무력감1 영화 어쩔수가없다 (무력한 선택, 책임회피, 구조비판) 영화관을 나서면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? 저는 *어쩔수가없다*를 보고 나서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. 영화 속 인물이 내뱉는 "어쩔 수 없지"라는 말이 제 지난 몇 년간의 선택들과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. 하기 싫은 일을 계속 붙잡고, 변화를 미루며, "어쩔 수 없다"는 말로 스스로를 합리화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. ## 무력한 선택 앞에서, 우리는 정말 무력했을까 영화 *어쩔수가없다*는 겉보기엔 조용합니다. 큰 사건이나 감정의 폭발 없이 담담하게 흘러가죠.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서 인물의 무력감은 점점 조여 옵니다. 영화는 주인공이 놓인 상황을 통해 '선택의 자유'라는 개념 자체를 질문합니다. 여기서 '에이전시(agency)'라는 용어가 떠오릅니다. 에이전시란 개인이 자신.. 2026. 2. 28. 이전 1 다음